파운트
- CPO(서비스 개발 총괄), FrontendLead, ReactNative 앱 제작
- 자본시장본부 PO, 웹서비스 개발(Fullstack)
서비스 개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입니다.
했던 일들
파운트는 초기멤버로 시작해서 정말 오랫동안 근무 했던 회사입니다.
스타트업에 일하는게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 크게 경험 했습니다.
여기서는 기간도 긴만큼 다양한 업무를 했습니다.
멤버 → 서비스(B2C, 앱)팀장 → CSO(서비스 개발총괄) → 자본시장본부 PO
초기에 입사해서는 정말 zeroToOne이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라는 키워드 하나로 모든 것을 찾고 분석해나가야 했는데, 리버스엔지니어링은 늘 재미 있었기 때문에, 증권사들, 기관들과 미팅하며, 금융 실무자들과 미팅하며 여기저기 흩어진 그림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각종 프로세스들을 설계하고, 금융사의 유관 부서들과 협업 프로세스들도 설계하면서 회사가 시작부터 서비스가 출시되기 까지 전과정을 직접 협의하고 만들고 수정해가며 경험 했습니다.
모바일은 직접 개발까지하고, 때로는 법적인 것들도 직접 확인하며 일했습니다.
금융이라는게 법 안에서 만들어진 프로세스와, 규칙이 명확히 있었기 때문에 다른 IT와는 정말 달랐던 것 같습니다.
보통 서비스를 만들때 특별한 제약없이 시장에 출시하는데, 금융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정확한 틀이 있고 그 위에서 건물을 짓듯 올려야 하는 형태였습니다. 조금 벗어난 사례가 보이면 여지없이 문제가 생기고 기사화 되고는 했습니다. 때문에 제 북마크에는 law.go.kr 이 늘 있었습니다., 공부할게 너무나 많은 분야 였습니다.
그 모든게 제 눈에는 리버스엔지니어링 으로 보였기에 재미가 있긴 했습니다.
코드처럼, 분석하다보면, 업무도 프로세스가 그려집니다., 전 늘 도메인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게 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코드가 존재하는 목적이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이렇게 Entry 지점만 잘 찾으면, 그 뒤부터는 고행입니다. 잘견디면 프로세스가 눈에 보입니다.
이 프로세스에 어떤 혁신적인 것을 원했다만, 그레이영역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찾는다는게 정말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기획, 엔지니어링, 금융 모두 정말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초기에 분석을 하고, 팀을 이끌며 이런 내부 서비스도 개발 하고, 외부 방문하는 투자자들에게 현황을 공유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팀장이기도 했지만, 기획, 협업과, 프론트엔드 개발을 했었습니다.
ㅋ
꽤 오랜 고생 과정을 거쳐 내부 기술도 정리해 나갔고, 금융투자엔진을 만드는 팀과 함께 테스트배드 심사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앱도 출시 했습니다.
금융기관과 협력해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게 정말 어려웠지만, 팀과 함께 신한금융투자 회사와 오랜 협력 끝에 모바일 앱도 출시 했습니다.
초기에는 회사에 디자이너도 없는 상태에서 정말 못생긴 앱이었습니다.
속도광 대표의 주문대로 6개월만에 서비스를 출시 했습니다.
금융사 내부의 프로세스들도 알게되었는데, 특히나 기획, 개발이후에 컨플라이언스 조직에서 검토하고, 개선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꼼꼼하게 고객들에게 미칠영향이 검토되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항목이 하나 보이면 대응하는 도큐먼트 작업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이 이후에 테스트 하고 출시하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금융사의 보안기준은 정말 강력했고, 관련해서 보안 기술을 가진 회사를 빠르게 붙이고 진행하며 결국 6개월만에 앱을 출시 했습니다.
아마 스타트업 중에서는 투자부분에서는 계좌개설까지 최초로 했던것 같습니다.
초기부터 많은분들이 정말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너무 오래, 너무나 다양한 일들을 하다보니 번아웃이 왔습니다.
돌이켜 보면, 입사부터, 데모서비스 제작, 정부지원관련 지원, 내부 다른AI팀에 지원, 신규프로젝트 지원, 각종 금융기관 심사, 보인심사, 금융앱출시심사, 컴플라이언스, DID 프로젝트, 투자자문서비스 앱출시, 더 많을 것 같은데 이정도 생각이 납니다. 정말 다양하네요., (터지는 한꼭지의 서비스를 위해 다방면으로 진행했던 대표님의 생각이 현시점 기준으로는 좀 이해가 되긴합니다.)
그때 건강에도 크게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신과쪽 상담을 받고, 공황장애쪽으로 판단을 내려서 그만두려고 했고,
새로 합류하신 금융 전문가 분이 새로 합류하시며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금융에 대해 알고계시는 수준이 너무나 넘사벽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또 새로운 일을 또 만들어가야 했는데, 저는 또 투자운용을 하는 조직의 업무 패턴을 철저히 분석 했습니다. 투자 운용하시는 분의 업무를 상세히 인터뷰하며 어떤 형태의 서비스가 필요한지 파악 했습니다.
금융쪽은 방대하게 기술트렌드를 학습하고 준비하고 있던 차에 키워드를 찾아냈고, 그 방면으로 기획하고, 관련해서는 알고리즘을 제작하는 팀에 관련 기능을 추가요청하고 서비스도 구축하는데, 이때는 조직이 아직 없는 상태고, 혼자 일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기획, 디자인, 개발, 전부를 혼자 했습니다. (AWS에 회사 도메인을 갖고 관리하는 동료와 협의했습니다.)
이때 정말 크게 성과가 일어났습니다.
무려 6000억 넘게 운용자금을 파운트에 위탁하며 업계 1위로 바로 갈 수 있었습니다.
고객과의 인터뷰를 자주하고 내용을 파악하고 분석해서 만든 결과라, 성취감이 높았습니다.
형식적으로 멋진 기획서나, 어떤것 보다 고객의 문제점을 깊이 파악하고, 결과를 냈다는 것에 너무 기뻤습니다.
그렇게 자본시장본부 라는 조직이 생기고, 저는 PO라는 역할을 했습니다.
또 여러번 조직개편을 거치며 스타트업의 힘든 과정을 또 거쳐야했고.
저는 퇴사 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과 만나고 이별하는 과정이 조금씩 지쳐가는 시기였던것 같습니다.
회고
희노애락이라고 한다면, 여기서 그나마 “락”의 정체를 저는 성장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기에 6년가까이 견딜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은 정말 힘들고, 또 핀테크는 더 힘든 분야입니다. 그래도 경험이 큰 자신이 되었습니다.